만리장성은 높았다.
상하이는 29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오바마 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2025 코리아 3x3 올팍투어 시즌 2 파이널 결승에서 21-17로 승리, 우승했다.
세계 랭킹 35위의 강호 상하이. 그들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4경기를 치렀다. 10강부터 시작, 결승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우승했다.
이로써 상하이는 상금 150만원은 물론 9월 28,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IBA 3x3 월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단국대는 3연패를 노린 코스모를 꺾으며 대학 첫 우승을 기대했으나 분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상하이는 경기 시작과 함께 차오얀슌의 발목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박야베스에게 연달아 실점, 초반 흐름을 내줬다.
하나, 궈자이의 높이를 앞세운 상하이의 골밑 공략은 제대로 통했다. 상하이 선수들 역시 궈자이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 쉽게 득점했다.
단국대의 반격도 대단했다. 신현빈과 황지민, 그리고 홍찬우까지 가세하면서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궈자이의 골밑 공략을 막지 못하며 천천히 밀렸다.
3명으로만 뛴 상하이, 그러나 그들은 지치지 않았다. 궈자이의 노골적인 골밑 공략으로 오히려 쉽게 경기했다. 결국 궈한위의 마지막 2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단국대를 꺾고 우승했다.
[동대문(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