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 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가 2025/26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Handball-Bundesliga Frauen) 개막전에서 북스테후데 SV(Buxtehuder SV)를 꺾고 홈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는 지난 8월 31일(현지 시간) 독일 블롬베르크의 Sporthalle an der Ulmenallee에서 열렸으며, 블롬베르크 리페가 31-26(전반 14-7)으로 승리했다.
이날 홈구장은 1000명 이상의 관중으로 가득 찼고, 선수들은 안정된 수비와 빠른 역습을 통해 완벽한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수비와 골키퍼 멜라니 파이트(Melanie Veith)의 연속 세이브를 앞세워 흐름을 장악했다.
초반엔 북스테후데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디아나 마그누스도티르(Díana Magnúsdóttir)가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알렉시아 하우프(Alexia Hauf)의 속공과 파이트의 선방으로 6-2 리드를 만들었다.
니케 퀴네(Nieke Kühne)와 야콥센(Jacobsen)이 중심을 잡은 중앙 수비는 북스테후데의 크레인 플레이를 차단했고, 이어 하우프의 측면 돌파 득점과 로라 뤼피외(Laura Rüffieux)의 골까지 더해져 5점 차로 달아났다.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막시 뮐너(Maxi Mühlner)와 누리아 부허(Nuria Bucher)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성공하며 전반을 14-7로 마쳤다.
후반 시작 직후 북스테후데가 먼저 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블롬베르크 리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오나 베게(Ona Vegué)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파이트는 두 차례 연속 슈퍼세이브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40분경, 블롬베르크 리페는 다시 점수 차를 6골로 벌리며 19-13 리드를 확보했다. 오나 베게는 7m 드로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자(7골)가 됐다.
후반 중반, 북스테후데가 1~2점 차로 따라붙을 기회를 잡았지만, 파이트의 결정적인 선방과 디아나 마그누스도티르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5분간 블롬베르크 리페는 교체 선수들을 투입해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강한 수비를 유지하며 홈 개막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