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드마커스 커즌스는 셀렝게 보돈스와의 약속을 지켰다.
한때 NBA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남자, 커즌스는 최근 몽골의 더 리그 소속 셀렝게와 재계약을 맺었다. 그는 2024-25시즌을 마무리한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켰다.
커즌스는 지난 2024-25시즌 셀렝게와 플레이오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챔피언’ 자크 브롱크스에 3승 4패로 패배, 결국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커즌스는 비록 몽골, 그리고 셀렝게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나 짧은 인연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커즌스는 몽골을 떠나면서 “몽골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 특히 셀렝게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몽골에서의 시간은 짧았으나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 내가 사랑하는 농구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지만 훨씬 더 깊은 것을 경험하고 발견했다. 이 멋진 문화, 사람들, 나라와 사랑에 빠졌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는 내게 큰 영감을 줬고 따뜻하게 맞아준 것을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셀렝게에서 함께한 이 감정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작별 인사 없이 다시 만나자. 몽골은 나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곳에서 보낸 시간, 여러분이 만든 리그에 대해 항상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커즌스는 돌아왔다. 셀렝게는 최근 SNS를 통해 “그는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문구와 함께 커즌스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또 커즌스는 SNS를 통해 “셀렝게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다시 몽골로 가서 우리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커즌스는 201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입단, 이후 뉴올리언즈 펠리컨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 LA 클리퍼스, 밀워키 벅스, 덴버 너게츠 등에서 활약했다.
2014 FIBA 스페인 농구월드컵,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미국을 대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커즌스는 2022년 이후 NBA를 떠났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대만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갔고 이번에는 몽골에서 새로운 농구를 하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