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2025/26 EHF 남자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3라운드 8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6개 팀이 A, B조로 나뉘어 예선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의 베를린(Füchse Berlin)과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나란히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A조에서는 베를린이 폴란드의 강호 키엘체(Industria Kielce)를 홈에서 37-32로 크게 꺾고 3연승(승점 6점)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베를린은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하고 있다.
베를린의 뒤를 이어 덴마크의 올보르(Aalborg Handbold)와 헝가리의 베스프렘(One Veszprem HC), 포르투갈의 스포르팅(Sporting CP)이 2승 1패(승점 4점)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올보르는 디나모 부쿠레슈티(Dinamo Bucuresti 루마니아)를 30-27로 이겼고, 베스프렘은 스포르팅(Sporting CP 포르투갈)을 35-30으로 꺾었다.
프랑스의 HBC 낭트(HBC Nantes)는 노르웨이의 콜스타드(Kolstad Handball)를 대파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루마니아의 디나모 부쿠레슈티는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B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SC 마그데부르크가 폴란드의 비스와 프워츠크(Orlen Wisla Plock)를 상대로 27-26이라는 박빙의 승부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3연승(승점 6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프워츠크는 첫 패배를 당하며 2승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ça)는 HC 자그레브(HC Zagreb)를 32-25로 제압하며 2승 1패(승점 4점)로 2위에 올랐고, 헝가리의 세게드(OTP Bank - PICK Szeged) 역시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을 31-29로 꺾고 3위(2승 1패, 승점 4점)에 안착했다.
덴마크의 GOG는 HC 유로팜 펠리스터(HC Eurofarm Pelister)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6위로 올라섰다. 크로아티아의 HC 자그레브는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