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의 케어젱(Handball Kaerjeng)이 그리스의 아르타스(Anagennisi Artas)를 상대로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2라운드에서 가장 근소한 점수 차인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3라운드에 올랐다.
케어젱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룩셈부르크 바샤라주의 Um Dribbel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2라운드 2차전에서 아르타스에 26-30으로 4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케어젱은 1차전 홈 경기에서 24-19로 5골 차 승리를 거두며 여유롭게 3라운드 진출을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아르타스의 맹렬한 반격에 밀려 4골 차(26-30)로 패배하면서 승부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능해졌다.
결국, 케어젱은 1차전의 5골 리드를 지켜내고 2차전의 4골 차 패배를 상쇄하여 합산 스코어 50-49, 단 1골 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 기록은 이번 2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적은 점수 차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은 경기가 되었다.
경기를 치열하게 만든 양 팀의 에이스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케어젱은 테오도라 갈리치(Teodora Galic)가 더블헤더 두 경기를 통틀어 합산 14골을 기록하며 팀을 3라운드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르타스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엘레니 프로코피두(Eleni Prokopidou)가 2차전에서 홀로 13골을 폭발시키는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막판 역전극을 주도했다.
케어젱은 벼랑 끝 승부 끝에 간신히 살아남으며 유러피언컵 여정을 이어가게 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