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는 우리를 형제처럼 아껴준다. 다음에도 최대한 일찍 오겠다.”
‘체코 전사’ 포데브라디는 12일 동국대 WISE 캠퍼스 문무관에서 열린 서울 코스모와의 NH농협은행 2025-26 KXO 3x3 경주 STOP 파이널에서 21-14로 승리, 우승했다.
우승과 복수를 함께 이룬 하루였다. 포데브라디는 서울 코스모와의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20-21로 패배, 자존심이 상했다. 그러나 하루 뒤,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과시하며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포데브라디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까지 쉽지 않은 일정을 보내야 했다. 중국 둥관부터 시작해 홍콩, 김해, 경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하루 만에 소화했다. 그럼에도 단 하루 만에 컨디션 회복, 최고의 경기력으로 대회를 빛냈다.
이로써 포데브라디는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출전권을 획득, 내년에도 대한민국을 찾게 됐다.
대회 MVP에 선정된 테오도르 드루고슈는 “정말 기분 좋다. 2025년 막바지에 2026시즌을 위한 홍천 챌린저 티켓을 얻게 되어 행복하다. 터프한 대회였다. 우리는 대회 당일 오전 7시에 이곳에 왔다. 일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KXO의 초청에 당연히 올 수밖에 없었고 내년에도 다시 올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포데브라디에 있어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6 진출권 획득은 단순히 대한민국에 한 번 더 오는 기회만이 아니다. 그들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키웠고 이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드루고슈는 “우리는 (스테판)보르프카와 (아담)루지치카가 새롭게 합류,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당연히 힘든 과정이다. 우리는 총 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새로 합류한 보르프카와 루지치카가 내년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홍천 챌린저에서는 8강 이상을 목표로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체코를 기반으로 한 포데브라디이기에 계속된 대한민국 원정은 부담이 클 터. 그러나 드루고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아마 6개월마다 대한민국에 오게 되는 것 같다(웃음). 전혀 문제없다. 이것이 바로 3x3의 매력이다. 문제는 없다”며 “KXO는 최고다. 우리를 형제처럼 아껴주고 있다. 내년에는 더 일찍 오겠다”고 밝혔다.
[경주=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