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핸드볼 명문 비다소아 이룬(IRUDEK Bidasoa Irun)이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4연승을 달성, 아소발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비다소아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이룬의 아르탈레쿠(Artaleku) 경기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IA ASOBAL) 5라운드 경기에서 우에스카(Bada Huesca)를 32-24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은 원정팀 우에스카의 흐름이었다. 비다소아는 슈팅 정확도가 떨어지며 초반 10분 만에 5-2로 끌려갔다. 하지만 알렉스 모사스(Álex Mozas) 감독이 이끄는 비다소아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집중력을 되찾은 비다소아는 4분 만에 5골을 넣고 1만 내주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전반 14분에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비다소아는 단단한 수비와 정교해진 공격으로 점점 격차를 벌렸다. 전반 22분, 고르카 니에토(Gorka Nieto)의 7미터 드로 득점으로 11-7, 4골 차 리드를 만들었고, 결국 전반은 16-13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비다소아는 초반부터 다시 강하게 밀어붙였다. 재빠른 전환 플레이로 8분 만에 5골을 넣고 2골만 내주면서 21-15로 달아났다. 이에 우에스카가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었지만,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비다소아는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함께 골키퍼 크지슈토프 스크르지냐르츠(Krzysztof Skrzyniarz)의 선방이 빛을 발했다. 상대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우에스카의 추격을 완전히 차단했다. 46분에는 25-18, 경기 종료 5분 전에는 29-21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비다소아는 32-24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며 리그 4연승을 완성했다.
알렉스 모사스(Álex Mozas)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반응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며 팀의 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