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의 강호 베라 베라(Super Amara Bera Bera)가 시즌 개막 이후 6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베라 베라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아레시페의 Pabellón Ciudad Deportiva Lanzarote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6라운드 경기에서 존사마스(Zonzamas Plus Car Lanzarote)를 25-22(전반 11-12)로 꺾었다.
이 승리로 베라 베라는 5승 1무(승점 11점)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존사마스는 1승 5패(승점 2점)로 13위에 머물렀다.
초반에는 홈팀 존사마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멜린다 루이스(Melinda Louis)가 전반에만 7m 드로 4개 모두 성공하며 17분경 7-4까지 앞서 나갔다. 베라 베라는 슈팅 정확도가 흔들리며 초반 7분 동안 1골에 그쳤지만, 골키퍼 앨리 위긴스(Ali Wiggins)의 선방이 팀을 지탱했다.
이후 베라 베라는 아고노프스키(Zita Ogonovszky)의 양 측면 연속 득점과 롱 슈터 루시아 크루이스베이크(Kruijswijk)의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종료 직전까지 11-11로 팽팽했으나, 헤로니모(Jerónimo)의 막판 득점으로 존자마스가 12-11로 앞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베라 베라는 공격 흐름이 매끄럽지 않았다. 존사마스의 아구스티나 로페스(Agustina López)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때 14-12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베라 베라는 곧바로 수비 라인을 조정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39분경 카라스텐(Karsten)이 7m 드로를 성공시키며 14-1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아로요(Arroyo)의 골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흐름은 완전히 베라 베라 쪽으로 넘어갔다. 아모레스(Amores)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크루이스베이크(Kruijswijk), 소마사(Somaza), 아로요(Arroyo)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8분을 남기고 22-18로 달아났다.
종료 직전까지도 베라 베라는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결국 25-22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베라 베라의 이마놀 알바레스(Imanol Álvarez)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에는 완전히 집중하지 못했지만, 후반부터는 수비 전환과 골키퍼 플레이가 완벽했다. 위긴스의 선방과 아로요의 냉정한 마무리가 오늘 승리를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