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의 절대 강자 교리 아우디 ETO KC(Győri Audi ETO KC)가 숙적 페렌츠바로시(FTC-Rail Cargo Hungaria)를 완파하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교리의 교리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헝가리 K&H 여자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페렌츠바로시를 32-17(전반 14-8)로 완파했다.
이로써 교리는 5전 전승(승점 10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시즌 초반 연승을 달리던 페렌츠바로시는 5승 1패(승점 10점)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의 결정적 차이는 골키퍼 하타두 사코(Sako Hatadou)였다. 사코는 무려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완전히 잠재웠다. 전반 초반부터 페렌츠바로시의 속공과 7미터 드로를 잇달아 막아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사코의 선방 덕분에 교리는 전반 중반 이후 10분 넘게 상대에게 단 3골만을 허용하며, 14-8의 여유 있는 리드를 잡았다. 공격에서는 헬레나 엘베르(Helena Hagesøe Elver)가 8골, 디오네 하우셔(Dione Housheer)와 첸게 포도르(Fodor Csenge)가 5골씩을 넣으며 총 18골을 합작했다.
전반 14분, 엘베르와 포도르의 연속골로 7-3을 만들며 주도권을 잡은 교리는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에도 포도르가 자신의 통산 400번째 리그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하우셔의 파워 넘치는 돌파가 더해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리 아우디는 압박 수비로 공을 탈취하자마자 속공으로 득점하며 흐름을 장악했다. 41분에는 20-10으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페렌츠바로시는 만회하기 위해 7대6 공격 전술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교리의 강한 수비에 막혀 연속으로 빈 골대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32-17로 마무리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