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막강한 에이스들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지난 2022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정상에 우뚝 섰다.
인천도시공사는 23일 부산광역시 스포원파크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경기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상무 피닉스를 35-27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우승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상무 피닉스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인익 감독 체제로 변화를 꾀한 인천도시공사의 우승은 공격진의 파괴력과 골키퍼의 철벽 방어가 이끈 완벽한 승리였다. 이요셉은 독보적인 결정력으로 양 팀 최다인 10골을 꽂아 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진영이 7골, 김락찬이 6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다채로움을 더했다.
골문을 지킨 이창우 골키퍼는 17세이브라는 압도적인 선방 기록으로 상무 피닉스의 추격을 번번이 좌절시키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무 피닉스는 조직적인 분산 득점을 시도하며 맞섰으나, 인천도시공사의 공세를 넘지 못했다. 오황제와 유찬민, 진유성이 나란히 5골씩을 기록했고, 김지운, 차혜성이 4골씩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인천도시공사는 주축 선수들의 고른 득점과 이창우 골키퍼의 뛰어난 선방을 바탕으로 리드를 잡으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상무 피닉스 역시 조직적인 공격으로 맞섰지만, 인천도시공사의 견고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결국 19-15로 인천도시공사가 4점 차 리드를 잡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인천도시공사는 후반전에도 이요셉을 중심으로 한 파괴적인 공격력을 유지하며 상무 피닉스와의 격차를 더 벌려 나갔다. 상무 피닉스가 득점 분포를 넓히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인천도시공사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이창우 골키퍼의 계속되는 선방으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 스코어 35-27, 8골 차의 완승을 거두며 인천도시공사는 3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탈환했다.
부임 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일군 인천도시공사 장인익 감독은 “욕심내지 말고 서로 믿고 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는데 그게 맞아들어간 거 같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는데 이제 다시 시작이다. 조만간 시작될 리그를 마칠 때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