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전체 1순위 신인이었던 이원석이 돌아온다.
이원석은 지난 9월 초, 일본 전지훈련 도중 오른 손목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한 달 넘게 회복에 집중했고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원석은 산엔 네오피닉스와의 연습경기를 소화하다가 오른 손목을 다쳤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다리우스 데이즈의 악의적인 푸싱에 밀려 넘어졌고 이후 큰 통증을 호소했다.
일본 현지 병원에서 오른 손목 미세 골절 진단을 받은 이원석. 국내에서 수일에 걸쳐 재검진을 받았고 기존 6주 진단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효범 감독과 삼성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원석이 100% 건강한 상황에서 돌아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이제는 돌아올 차례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100%라고 보기는 어렵다. 경기 감각도 떨어져 있다. 그러나 SK전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효범 감독은 “오전 훈련 때 D리그 팀과 라이브 액션을 진행했다. 넘어져도 보고 스크린 상황에서 부딪히기도 했는데 큰 통증을 느끼지 않은 것 같다. 오후에는 패턴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은 그동안 최현민을 중심으로 윤성원, 김한솔 등이 골밑을 지켰다. 그들은 분명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으나 200cm가 되지 않는 단신 빅맨의 한계는 분명 존재했다.
이제는 이원석이 돌아온다. 그는 국내 최장신 선수 중 하나로 스피드와 점퍼까지 갖췄다. 물론 동세대 최고 선수들로 평가받는 이정현, 하윤기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삼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더불어 앤드류 니콜슨과의 조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원석은 니콜슨과 함께 내외곽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는 선수다. 듬직한 케렘 칸터와도 궁합이 맞을 것으로 보여 8년의 암흑기를 보낸 삼성의 봄 농구 도전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한편 삼성은 지난 소노전에서 승리,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자밀 워니의 출전이 불투명한 SK를 상대로 올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