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명문 페렌츠바로시(FTC-Rail Cargo Hungaria)가 리그 신예 코자르미슐레니(Kozármisleny Kézilabda Akadémia)를 대파하고 K&H 여자리그 2위를 지켰다.
페렌츠바로시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부다페스트의 Elek Gyula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헝가리 K&H 여자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코자르미슐레니를 44-29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페렌츠바로시는 6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유지했고, 코자르미슐레니는 6연패로 최하위(14위)에 머물렀다.
페렌츠바로시는 경기 초반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수비가 느슨해지며 코자르미슐레니의 패스 플레이를 제어하지 못했고, 15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12-10, 두 골 차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후 수비가 단단해지고 야누릭 킨가(Janurik Kinga) 골키퍼의 연속 선방이 나오자 흐름은 급격히 페렌츠바로시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중반 10-10이던 스코어는 순식간에 벌어졌고, 전반 종료 시점에는 23-14, 9골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페렌츠바로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전반에서는 시몬 페트라(Simon Petra)가, 후반에는 다르야 드미트리예바(Darja Dmitrijeva)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다. 왼쪽 윙의 마르턴 그레타(Márton Gréta)도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초반에는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38분에 29-19, 10골 차까지 달아났고, 50분에는 39-24, 1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페렌츠바로시가 44-29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막판에는 실러지 디아(Szilágyi Dia) 골키퍼가 출전해 부상 중인 로라 글라우제(Laura Glauser) 를 대신했고, 단차크 비비엔(Dancsák Vivien) 이 데뷔를 앞두고 있었지만, 워밍업 중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