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두산’ 외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 열기 후끈

한국 남자 핸드볼 리그의 세 번째 시즌인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개막을 앞두고 리그에 참가하는 6개 팀 지도자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승을 향한 뜨거운 각오를 다졌다.

한국핸드볼연맹(KOHA)은 30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전년도 우승 팀 두산(박찬영 코치, 이성민), SK호크스(누노 알바레즈 감독, 김기민), 하남시청(백원철 감독, 이병주), 인천도시공사(장인익 감독, 박영준), 상무 피닉스(손병진 코치, 신재섭), 충남도청(이석 감독, 구창은)의 지도자와 선수 대표가 참석해 다가오는 시즌에 임하는 전략과 목표를 공유했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팀 감독과 선수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미디어데이의 핵심 화두는 단연 리그 10연패를 달성한 두산의 아성에 도전하는 ‘타도 두산’ 분위기였다.

두산 박찬영 코치는 숫자로 ‘11’과 ‘16’을 제시하며 압도적인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코치는 “11은 통합 11연패 달성, 16은 창단 이래 16번째 우승이라는 숫자”라며 이번 시즌 역시 우승이 목표임을 천명했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표심은 두산 대신 SK호크스로 향했다. 6개 팀 중 3팀이 SK호크스를, 2팀이 인천도시공사를 우승 후보로 점찍으면서 새로운 우승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SK호크스의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숫자 ‘1’을 들어 보이며 “이번 시즌 꼭 우승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은 숫자”라고 밝히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특히 인천도시공사 장인익 감독은 2014년 웰컴론 코로사 감독 시절 두산을 꺾고 우승했던 경험을 상기하며 “두 번째 우승하고 싶다”는 의미로 숫자 ‘2’를 제시하는 등 두산에 대한 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 간의 라이벌 의식과 도발 멘트 역시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달궜다.

두산 이성민은 모든 팀에게 “너희는 우승 반지를 받아 봤니? 우리는 여러 개 있다”며 10연패 팀다운 위엄을 보였다.

SK호크스 김기민은 “두산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NO. ONE TEAM ONE TPO SK호크스”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인천도시공사 박영준은 라이벌로 두산 이성민을 꼽으며 수비상 경쟁을 예고했고, 장인익 감독이 “두산 많이 묵었다 아이가 고마 해라 이제”라며 사투리 도발로 거들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충남도청 구창은은 평준화된 리그를 언급하며 “수고했다 두산 ㄱㄷㅇ(그동안)”이라는 메시지로 왕좌 교체를 예고했다.

이번 시즌 팀의 핵심이 될 키 플레이어를 묻는 질문에 충남도청 이석 감독은 “신인 선수지만 득점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김태관을 팀의 에이스로 지목했다. 상무 피닉스 손병진 코치는 2023-24시즌 득점왕이었던 신재섭의 부활을 예고했고, 두산 박찬영 코치는 수비의 기둥인 이성민이 공격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감독님이 무섭다 vs 상대 수비가 무섭다’는 질문에 선수들은 압도적으로 ‘감독님’을 선택했다.

두산 이성민은 “감독님이 훨씬 더 무섭다. 상대 수비는 몸만 아프게 하는데 감독님은 가슴도 아프게 한다”며 채찍보다 당근을 부탁하는 유쾌한 요청을 했다.

충남도청 구창은은 유일하게 ‘상대 수비’를 선택하며 “둘 다 무섭지 않지만, 감독님의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잘 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해 화기애애한 팀 분위기를 자랑했다.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는 오는 11월 15일 오후 3시 2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에서 전년도 우승팀 두산과 준우승팀 SK호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5월 5일까지 6개월간 전국 7개 장소에서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맥스포츠TV 및 모바일 플랫폼(에이닷,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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