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 합류한 부산시설공단, ‘우승 대세론’ 압도... H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열려

한국 여자 핸드볼 리그의 새로운 시즌을 알리는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30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8개 구단 지도자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시즌 2연패를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아성에 도전하는 강팀들의 우승 경쟁 구도가 명확히 드러났다.

이날 미디어데이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우승 후보 예측이었다. 참석한 8개 팀 지도자 중 무려 7명이 부산시설공단을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이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월드 클래스’ 류은희 선수의 복귀와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통해 확인된 두꺼운 선수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팀 감독과 선수
사진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팀 감독과 선수

하지만 ‘우승 대세론’의 중심에 선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은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지난 시즌 우승 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신 감독은 “안정적인 박조은 골키퍼와 빠른 플레이를 하는 공격력이 극대화돼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여자부 2연패를 달성한 SK슈가글라이더즈의 김경진 감독은 변동된 선수단 속에서도 “통합 3연패 목표를 갖고 훈련에 임할 생각”이라고 굳은 의지를 다졌다.

여자부 지도자들은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숫자로 표현했다. 먼저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3’을 적으며 통합 3연패를 선언했다.

삼척시청 이계청 감독은 ‘6’을 제시하며 “5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는데 6년 연속 진출하고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정연호 감독은 ‘30’을 택해 “내용 면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려 빠른 공격으로 30골 이상 넣을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부산시설공단 신창호 감독은 ‘26, 1’을 적으며 “26년도에 1위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과 광주도시공사 오세일 감독은 나란히 ‘4’를 목표로 제시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선수 간의 신경전도 뜨거웠다.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경남개발공사는 나란히 부산시설공단을 라이벌로 지목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부산시설공단 권한나 선수는 “작년에 우승했기 때문에 3연패 어려울 껄!”이라며 SK슈가글라이더즈에 도발적인 멘트를 던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선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 자신 있다. 라이벌은 없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경기 종료 직전 짜릿한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선수들의 성향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와 공격을 전담하는 부산시설공단 권한나, 광주도시공사 김금정, 대구광역시청 정지인, 인천광역시청 신다래 등 다수의 선수가 “동점 상황에서 공격 성공으로 승리하는 것이 짜릿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골키퍼인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과 수비에 중점을 두는 삼척시청 박새영, 경남개발공사 김아영은 “마지막 수비 성공으로 승리하는 것이 더 짜릿하다”고 답해 흥미를 더했다.

개막전 승리 시 팬들을 위한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부산시설공단 권한나 선수는 “친구인 류은희와 함께 춤을 선보이겠다”고 공약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SK슈가글라이더즈 박조은 선수는 “일부 선수들과 함께 춤을 선보이겠다”라고 동참을 약속했고, 삼척시청 박새영 선수는 “멋진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는 2026년 1월 10일 오후 2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광주도시공사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모든 경기는 맥스포츠TV 및 모바일 플랫폼(에이닷,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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