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지켜봤던 선배들, 은혜 갚는다는 생각으로 뛰어” GSW에 적응중인 신인 윌 리차드 [현장인터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가드 윌 리차드(22)는 NBA 무대에 적응중이다.

리차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경기 교체 출전, 19분 29초 뛰면서 15득점 기록하며 팀의 114-83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세 경기에서 평균 19득점 야투 성공률 57.6% 기록하며 스테판 커리 등 주전들이 이탈하며 생긴 기회를 잘 살렸다.

스티브 커 감독은 “정말 놀라운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신인을 칭찬했다. “팀에서 데려올 때까지는 잘 몰랐던 선수다. 그러나 캠프에서 그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꾸준히 옳은 컷 플레이, 옳은 패스를 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환상적이다. 그는 ‘볼 플레이어’다. 그를 영입해서 기쁘다. 오늘 보여준 모습처럼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골든스테이트 신인 윌 리차드는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사진= Bob Kupben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골든스테이트 신인 윌 리차드는 새로운 팀에 적응중이다. 사진= Bob Kupben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리차드는 “이 팀에서 아주 편하다”며 프로에 잘 적응중임을 알렸다. “단순하게 하려고 한다. 공간 확보와 컷 플레이 등을 신경 쓰려고 하고 있다. 여기에 적응중이다.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선배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통찰력 있는 조언을 듣고 있다. 코트 위에서 어느 위치를 선호하는지, 내가 어디에 잘 어울리는지 등을 물어보고 있다. 그리고 모두 정확히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얘기해주고 계신다”며 동료들이 NBA 적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 포워드 지미 버틀러는 “그는 정말 똑똑한 선수지만,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그의 듣는 능력이다. 그에게 ‘너의 능력을 최고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얘기를 해주면 그대로 해낸다. 이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다섯 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각기 다섯 개의 다른 이야기를 들으면 이를 다 따르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그는 이 다섯 개를 모두 정확히 해내는 사람”이라며 신인의 학습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코치님들 덕분에 옳은 방법으로 뛸 수 있게됐다”며 학창 시절 함께한 감독들에게 공을 돌린 리차드는 “어린 시절 자라나면서 워리어스의 경기를 지켜봤고, 선배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봐왔다. 그 점도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선배들의 경기를 지켜본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 리차드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Ed Szczepan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윌 리차드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Ed Szczepanski-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커리, 드레이몬드 그린 등 선배들이 뛰는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워온 그는 “매번 내가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최대한 열심히 뛰며 은혜를 갚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벨몬트대학을 거쳐 플로리다대학으로 진학한 리차드는 지난 4월 NCAA 선수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른바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그의 성장에서 필요한 양분이 됐다.

그는 “NCAA 토너먼트에서 뛰는 것은 정말 큰 도움이 된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서 다음 라운드로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엄청나다. 이 시기 많은 업다운과 역경을 경험하면서 너무 들떠서도, 너무 가라앉아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팀원들과 함께라면 괜찮으리라는 것을 배웠다”며 대학시절 배운 경험에 대해 말했다.

선배들은 그런 그에 대해 칭찬 일색이다. 베테랑 센터 알 호포드는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다가 갑자기 투입됐음에도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모든 것을 해냈다. 그의 성숙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런 베테랑들이 많은 팀에서 신인 선수가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쁜 팀에 간다면 가능하겠지만, 우리같이 경쟁하는 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의 길을 찾아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NBA 무대에서 뛰는 것에 익숙해졌다”며 신인의 적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리차드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리차드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사진=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버틀러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시간은 오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언제든 준비돼 있어야 한다. 언제든 ‘다음 주자 차례’가 와서 이름이 호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 그 모습을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하다가 번호가 호명되면 나가서 오늘처럼 팀을 위해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면 된다”는 조언을 남겼다.

리차드는 “단순하게 가겠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이든 맡기면 할 것이다. 플로어 위에 있을 때마다 영향력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금의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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