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요원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전혀 다른 ‘남편 토크’를 보여주며 시선을 모았다.
2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은지원·지상렬이 “남편은 밥 먹으라 하면 잘 나오냐”고 묻자, 이요원은 잠시 멈칫하며 “남편이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업무가 바빠서 주로 밖에서 드신다”고 했고, 직업을 묻자 “그냥… 사업해요. 좋게 말하면 사업가”라며 짧게 답했다. 애매한 어조에 스튜디오는 폭소가 터졌다.
하지만 이요원은 최근 이민정 유튜브 ‘MJ’ 캠핑 브이로그에서 남편 이야기를 완전히 다르게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대화가 남들 뒷담화다. 처음엔 내가 그런 얘기를 싫어하니까 되게 섭섭해했다. 맞춰줬더니 이제는 내가 더 한다”고 폭로해 촬영장을 뒤집어 놓았다. 이어 “내가 너무 열심히 하면 신랑이 ‘그만하자, 사정이 있겠지’라고 말린다”며 은근한 조화를 자랑했다.
또한 유튜브에서 이요원은 24살 이른 결혼에 대해 “다시 돌아가면 그렇게 일찍 안 한다. 여자로서 굳이 빨리 결혼할 필요 없다”고 솔직히 밝혔다. 육아·결혼·부부생활을 주제로 한 현실 대화는 ‘23년 차 부부의 진짜 이야기’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의 짧고 건조한 “그냥 사업가”와, 유튜브에서의 유쾌한 ‘뒷담화 취미 남편’은 대비를 이루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말투 왜 이렇게 귀엽냐”, “남편 캐릭터 하루에도 여러 버전”, “둘이 결혼 오래한 티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요원은 2003년 결혼해 슬하에 세자녀를 두고 있으며, 드라마·예능·유튜브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