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프리뷰] 두산과 충남도청 누가 3연패의 늪에 빠질 것인가

두산과 충남도청이 위기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두산과 충남도청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진행될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두산으로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시즌 출발을 하고 있다. 김동욱 골키퍼는 수술로 일찌감치 리그 중반 복귀를 알렸기에 예측된 상황이었다.

사진 충남도청 김태관(좌)과 두산 김연빈,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충남도청 김태관(좌)과 두산 김연빈,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하지만 지난달 전국체육대회에서 플레이메이커 정의경과 수비의 핵인 조태훈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리그가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당한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기에 두산으로서는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플레이메이커 정의경은 두산으로서는 대체할 수 없는 존재다. 캡틴 정의경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경기면 경기, 분위기면 분위기에서 팀 전체를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두산은 차선책으로 베테랑 강전구를 플레이메이커에 세우고 개막전을 치렀지만, 우승 후보로 꼽히는 SK호크스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아쉽게 3골 차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반격에 나섰던 상무 피닉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강전구마저 경기 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으면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산은 2023년 마지막 경기와 2024년 첫 경기에서 연달아 패한 후 2년여 만에 연패에 빠졌다. 윤경신 감독은 누구보다 연패를 경계하는 감독이다. 2년 전 팀이 연패에 빠졌을 때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을 정도다. 한번 연패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건 두산뿐이 아니다. 나란히 개막 2연패를 기록한 충남도청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시즌 첫 승리가 간절하다.

사실 충남도청은 지난 시즌 개막 3연패는 물론 10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산과 달리 연패가 낯선 팀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 이석 감독과 해결사 김태관이 합류하고는 4승 2무 8패를 기록하면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된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결과는 개막 2연패. 특히 믿었던 좌 김동준, 우 김태관의 강한 백 공격이 상대의 수비에 집중 견제를 당하면서 지난 시즌 펼쳐 보였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개막전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김태관이 막히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고, 하남시청과의 두 번째 경기는 상대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수비에 꽁꽁 묶인 김태관이 데뷔 첫 무득점 경기를 펼치면서 대패했다. 김동준 역시 이 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강력했던 좌우 양 포가 완전히 멈춰버렸다.

충남도청으로서는 상대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좌우 양 포를 살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두산을 상대로 강력한 공격의 부활과 첫 승리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과연 10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두산이 개막 3연속 패배라는 불명예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공격형 핸드볼을 표방한 충남도청이 또다시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3연패를 기록할 것인지 두 팀의 경기 결과가 기대된다.

오후 3시부터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2승)과 반격을 노리는 인천도시공사(1승 1패)가 격돌하고, 오후 7시에는 연승을 노리는 패기의 상무 피닉스와 개막 3연승을 노리는 SK호크스가 격돌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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