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 영우한테 커피 산다고 했다” 멀티골 작렬한 조규성이 동료에게 전한 감사 인사 [현장인터뷰]

멀티골로 팀의 대승을 이끈 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브리검영대학교(BYU) 내 위치한 스미스 필드하우스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 5-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4분 뒤인 20분 이동경이 왼발 아웃프런트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후반 32분에는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을 터트렸다.

조규성은 이날 두 골을 터트렸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조규성은 이날 두 골을 터트렸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오늘 다득점으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해트트릭을 못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게 가장 아쉽다. 우리가 다득점으로 이겨 기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은 크다”며 웃었다.

후반 30분 페널티킥을 자신이 차 넣었다면 해트트릭도 할 수 있었을 터. 그때 황희찬에게 킥을 양보한 그는 “어제 (황)희찬이 형한테 ‘페널티킥 내가 차도 되냐’고 물었는데 희찬이 형이 ‘오케이’ 했지만, 내가 앞서 골을 넣었기에 아쉬움은 없었다”며 양보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특히 골을 도운 두 선수, 이동경과 설영우에 대해 “하나씩 만들어줘서 기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선수에게 고맙다고 했고, 커피 산다고 했다”며 말을 이었다.

특히 이동경의 아웃프런트 크로스에 대해서는 “너무 맛있었던 거 같다”는 칭찬을 남겼다.

월드컵 공인구 ‘트리온다’로 첫 실전을 치른 그는 “공이 워낙 잘 와서 나는 받기만 했다. 공인구 차이는 조금 느꼈다. 훈련 때부터 공이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건 선수들이 다 적응해야 할 문제”라며 공인구 적응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경기로 월드컵에 대한 자신감을 키운 그는 “월드컵을 바라본다기보다는 오늘 경기부터 차근차근 승리해 가면서 경기력도 선수들끼리 다 잘 맞춰가서 이렇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다.

[프로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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