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부자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한 축구대표팀을 직접 감싸주고 싶었다며 당시 홍명보 감독을 보고 느낀 실망을 털어놨다.
강부자는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대표팀이 귀국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번에 선수단이 공항에 들어올 때 공항에 직접 나갈까 생각도 했다.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걱정한 건 선수들을 향한 거센 반응이었다. 강부자는 “그전에 팬들이 계란도 던지고 그랬잖아요. 그전에도 들어올 때 그랬다”며 “이번에도 안 좋은 성적에 틀림없이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직접 공항에 갔다면 선수들 앞을 막아서고 싶었다고 했다. 강부자는 “‘하지 마, 하지 마. 던지지 마. 이 사람들도 애쓰고 들어온 거야’ 하고 싶었다”며 “그리고 껴안아 주고 싶었어요. ‘그래, 얼마나 애썼니? 얼마나 고생했니?’ 이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대표팀을 감싸주고 싶었던 강부자가 이어 꺼낸 이름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강부자는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너무 나를 실망시켰지”라며 “나는 공항 입국 문을 쫙 열면 90도로 인사하면서 눈물이 쭈르륵 흐를 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이때는 탈락했으니까 잘못한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랬으면 온 국민이, 우리나라 국민은 또 금방 잘 용서해 줘요. 그랬으면 다 용서해 주고 그랬을 텐데”라며 자신이 당시 기대했던 모습을 설명했다.
조현우 골키퍼의 입국 당시 표정에 대해서도 자신의 인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강부자는 “키 큰 조현우 골키퍼가 뒤에 들어오면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하는 표정으로 들어오더라고요”라며 “아유, 너무 불쾌했지. ‘참 자존심이 강하구나. 겸손을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부자의 남다른 축구 사랑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과거 방송 3사 연예인 축구 시합이 열렸을 당시 남편 이묵원도 경기에 참가했으며, 강부자는 남편이 기성용과 같은 미드필더 포지션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경기를 따라다니면서 축구와 가까워졌다. 강부자는 시합이 있을 때마다 선수들이 먹을 것을 직접 해가지고 경기장을 찾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