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없다. 정규시즌 연승때와 똑같다. 100% 전력으로 쏟아내겠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4위 삼성과 5위 NC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시리즈는 삼성이 1승의 이점을 안고 시작한다. 정규시즌 4위 자격으로 1승 이점을 안고 시작하는 삼성이 6일 WC 1차전 경기서 승리한다면 그대로 시리즈 승자가 되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대로 NC가 6일 1차전서 승리한다면 시리즈 전적은 동률이 되고 7일 열리게 되는 2차전서 최종 승부가 가려진다. 이 경우 2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최종 시리즈 승자로 준PO에서 3위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정규시즌 막바지 기적의 9연승을 통해 PS에 진출한 NC는 “‘내일은 없다’는 각오로 100% 전력을 쏟아 반드시 승리하겠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에 맞서 팀의 토종 에이스인 좌완투수 구창모가 선발 출격한다. 또한 NC는 WC 1차전서 유격수 김주원-중견수 최원준-지명타자 박건우-1루수 데이비슨-우익수 권희동-좌익수 이우성-2루수 서호철-3루수 김휘집-포수 김형준의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타율 0.431, OPS 1.204를 기록한 1번 김주원과 삼성전서 OPS 1.071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데이비슨이 핵심이다. 팀의 핵심타자이자 베테랑인 박민우는 허리 통증으로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다음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호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감독 첫 PS를 앞두고 긴장되나. 소감은?
(웃으며) 오히려 별로...1경기 지면 끝나는 경기를 계속 해와서 그런지 정규시즌 144경기 마지막 경기가 더 긴장됐다. 그땐 솔직히 떨리기도 했는데 오늘 경기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혹시 이미 만족하고 있어서...
절대 아니다. 시즌 막바지 9연승 할 때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1경기씩 했다. 오늘도 의미는 똑같다. 우리가 갖고 있는 ‘전력을 100%다 쏟아내겠다’는 생각이다. 확정 짓고 우리가 기다렸다면 오히려 (분위기가)풀어졌을 수 있는데 계속 그런 분위기에서 왔기에 페넌트레이스의 연장선이라고 느껴진다.
선발투수로 구창모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를 고려했다. 시즌 중에 중간으로 한 번 활용하긴 했지만 그때도 선수의 몸 상태를 준비하는게 쉽지 않았다. 던지고 난 이후에도 (구창모) 선수가 부담감을 느꼈다. 로건은 중간으로 투입하는 것엔 문제가 되지 않는데 구창모는 몸 푸는 데 시간이 걸린다. 거기에 선수들의 평균자책 등 기록이나 상대 강점 등 여러 이유를 고려해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로건이 구창모에 이어서 바로 출전할까
주자가 없는 깨끗한 상황이면 로건이 나갈 것이고, 주자가 있는 상황이면 김영규 선수가 나갈 확률이 높다.
로건 등판은 2차전을 대비해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준비할 계획도 있나
아니다. 그런 것은 없다. 로건을 세모(등판 불가)로 하자는 코칭스태프 의견도 있었는데 (웃으며) ‘그건 절대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다.
구창모의 이닝 제한은?
제한 이닝은 따로 없다. 다만 투구수를 85구 정도로 제한할 생각이다. 모르겠다. 본인의 의사에 따라 ‘더 던지겠다’고 하면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그 정도 내외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2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김녹원이나 신민혁 둘 중에 한 명을 생각하고 있다. KIA전 마지막 투구서 김녹원에게 좋은 모습을 봤다. 막바지에 구속도 147km까지 나왔다. 오히려 던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서 김녹원을 고려하게 됐다.
비오는 날에 부상 이력이 있는 구창모 등판이 괜찮을까
우연의 일치로 구창모 등판 경기에 모두 비가 왔다. 항상 해당 경기에 비때문에 비가 와서 경기를 할지 못할지 그런 상황들이었는데 어떻게 오늘까지 이렇게 비가 오게 됐다. 물론 몸 푸는데는 지장이 있다. 준비하는데 시간은 더 걸린다고 하더라.
박민우의 활용법은? 박건우는 수비가 가능한가
타격 때는 괜찮은데 아직 수비나 주루할 때 통증이 있다. 그래서 대타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박건우는 수비가 가능한 상태다.
2번 자리에 권희동을 고려하진 않았나
시즌 중에 그런 적도 있었지만 최원준이 오른손 투수에 대해서 대응을 더 잘했다. 박민우가 빠지고 박건우가 3번으로 가면서 5번 타순이 부족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권희동이 5번으로 가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 했다.
신영우가 시즌 막바지 좋은 모습 보였는데 활용법은?
신영우는 딱 한 카드를 상대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가장 좋은 타자를 상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에서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을 그런식으로 활용한 것 같은데 신영우를 이번에 그렇게 쓸 계획이다. (구자욱이 좌타자지만) 괜찮다. (신)영우는 까다로운 변화구를 갖고 있고 구속도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투수라서 그런점을 고려해서 엔트리에 넣었다.
불펜에서 임지민의 엔트리 탈락 아쉬움이 있을것 같다
원래 신영우와 같은 이런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임지민인데 아쉬움이 있다. 시즌 막바지에 이야기하면서 그부분을 알았다. (KBO리그 규정 상 육성선수는 7월 31일 이전 정식선수로 전환되어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데이비슨이다. 이 짧은 구장에서 장타, 홈런 생산력이 가장 좋은 데이비슨이 기선제압의 홈런을 쳐줬으면 좋겠다.
WC에서 라일리의 등판 계획이 있나
본인은 1이닝이라도 던지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선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은 비가 와서 3일 휴식 이후 등판을 계획했다. 하지만 비가 와서 취소가 되지 않는 이상에 이번 시리즈에서 라일리 선수의 등판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김진호가 마무리 상황에 나올까
아쉽기는 하다. 우리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있었다면 김진호까지 활용해서 더 좋은 상황이 나왔을 거다. 그 경우엔 김진호가 6~9회 어디에든 나올 수 있었을 텐데 그점에 대해선 계속 아쉬움이 있다. 대신 전사민이 김진호가 맡았던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초반 작전을 많이 구사할 생각인가
그렇다. 우리가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의 공을 잘 공략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황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
[대구=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