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신임 감독이 합류한 두산 베어스가 미야자키 마무리 캠프 첫날부터 집중 훈련에 들어갔다.
두산 베어스가 29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시작했다. 새롭게 선임된 김원형 두산 감독과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QC 코치와 선수 9명이 29일 일본에 도착하면서 기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선수 23명과 더불어 마무리캠프 완전체가 구축됐다.
김원형 감독은 마무리캠프 베이스캠프인 아이비 스타디움(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구장)을 둘러본 뒤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고 기온도 훈련하기에 정말 좋다. 캠프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며 캠프 환경에 대해 호평을 보냈다.
선수들도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감독님과 함께 일본에 입국한 김인태, 이유찬 등 야수진은 호텔에 짐을 두고 곧장 야구장에 가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캠프 첫날부터 집중력 있는 모습 보여줬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선수단이 교육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을 꾸준히 접했다. 각자가 좋았던 점, 나빴던 점을 느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뭐가 필요한지 빠르게 캐치하는 선수가 야구를 오래, 또 잘할 수 있다”며 맞춤형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사소한 것부터 무엇이든 질문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김 감독은 퓨처스팀 니무라 총괄코치, 오노 투수코치 등 기존 교육리그를 지휘한 코칭스태프에게 성과 및 보완점에 대해 보고받았고, 저녁 식사 이후까지 열띤 회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이 합류한 두산의 마무리 캠프는 오는 11월 21일까지 미야자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빠르게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을 마쳐가고 있는만큼, 새롭게 두산에 합류하는 코치들도 속속 마무리 캠프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