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모임인 일구회가 울산광역시의 퓨처스리그 참가에 환영 의사를 전했다.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KBO–울산시 간 업무협약 체결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를 통해 프로야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KBO와 울산광역시(시장 김두겸)는 5일 울산시청에서 KBO 퓨처스리그 참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2026년 KBO 퓨처스리그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행정절차를 KBO와 협의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구회는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가 주체적으로 프로야구 시스템에 참여하는 첫 사례로, 한국 프로야구 44년 역사 속에서 매우 뜻깊은 변화로 평가된다”며 재차 환영과 긍정의 뜻을 드러냈다.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의 탄생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일구회 또한 “울산시의 퓨처스리그 참여는 단순히 한 구단이 추가되는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가 스포츠 산업을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학생야구의 동기부여와 생활체육 저변 확대,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공공적 가치 실현이 기대된다”며 그 의미를 밝혔다.
일구회는 다양한 시민구단의 탄생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일구회는 “특히 이번 울산시의 참여는 향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퓨처스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프로야구의 지역 균형 발전과 선수 육성 기반 확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일구회는 울산시와 시의회, KBO 실행이사회 및 허구연 총재의 선제적이고 용기 있는 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번 협약이 지방자치와 프로스포츠의 이상적인 협력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은퇴 선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등 다양한 야구 관련 종사 인력이 늘어나는 것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구회는 “또한 이번 퓨처스리그 참여를 통해 향후 새로운 팀 창단이 추진될 경우, 선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지도자·트레이너·행정 스태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야구인의 활동 무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구회는 한국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울산시의 퓨처스리그 팀 창단과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협력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끝으로 일구회는 “이번 협약을 성사시킨 울산시와 KBO에 큰 박수를 보내며, 울산시의 새로운 구단이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활력에 기여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다시 한 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