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처음 해 정말 좋았다, 매년 하고파”…2025시즌 돌아본 한화 문동주의 바람

“가을야구를 처음 해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야구를 매년 하고 싶다 생각했다.”

포스트시즌 경험을 통해 더 단단해진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앞으로도 꾸준히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한화는 물론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우완 선발 자원이다. 데뷔시즌 13경기(28.2이닝)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써내는 데 그쳤지만, 2023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경기(118.2이닝)에 출격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의 트로피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10월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8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문동주가 삼성 강민호를 삼진처리한 후 환호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이 열렸다. 8회초 2사 2루에서 한화 문동주가 삼성 강민호를 삼진처리한 후 환호하면서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한화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문동주의 활약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은 5회 재역전 투런홈런으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한화 김경문 감독과 문동주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한화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문동주의 활약을 앞세워 5-4 승리를 거뒀다. 노시환은 5회 재역전 투런홈런으로 승리의 힘을 보탰다. 한화 김경문 감독과 문동주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후 2024시즌 성장통(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앓은 문동주는 올해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소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24경기(121이닝)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작성, 선발진을 굳게 지켰다. 이런 문동주를 앞세운 한화는 2위(83승 4무 57패)를 마크하며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은 계속됐다. 불펜으로 두 차례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6이닝 무실점)을 찍었다. 시리즈 MVP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시즌 후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최근 한창 훈련에 매진 중인 문동주는 “올해 가을 야구를 처음 해서 정말 좋았다. 이렇게 재미있는 야구를 매년 하고 싶다 생각했다”며 “집중도 잘 되고, 응원 소리가 워낙 크다. 피치 컴 소리가 평소에는 잘 들리는데, 포스트시즌에는 글러브로 귀를 막아야 들렸다”고 돌아봤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가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11-2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 문동주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한화가 원투펀치 폰세와 와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11-2 대승을 거두면서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화 문동주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1회말 2실점을 허용한 후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0월 26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이 열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1회말 2실점을 허용한 후 공수교대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만 LG 트윈스와 격돌한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1차전(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 3자책점)과 5차전(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에 선발 등판했지만,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50km, 평균 146km로 측정돼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시즌을 정상 컨디션으로 치르는 투수는 거의 없다. (어깨 상태가)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불편한 정도라 큰 문제는 아니”라며 “포스트시즌에는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023년 9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가졌다. 상무 선발로 나선 대표팀 문동주가 2회말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진 후 28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 다음달 1일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023년 9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가졌다. 상무 선발로 나선 대표팀 문동주가 2회말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진 후 28일 중국 항저우로 출국, 다음달 1일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3월 펼쳐지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K-베이스볼 시리즈를 치른다. 오는 8일과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체코와 격돌한다. 이어 15일~16일 일본과 도쿄돔에서 만나는 일정이다.

문동주는 “모든 야구인의 꿈인 WBC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대표팀인 만큼 정말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전력 분석 회의를 하면서 더 실감이 났다”고 배시시 웃었다.

그러면서 ‘상대해보고 싶은 일본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일본은 야구하는 것을 보면 정말 다르다는 느낌”이라며 “왜 일본이 강팀이라고 하는지 단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팀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팀코리아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서울강남경찰서, 상해 등의 혐의로 박나래 입건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연애설 주장 확산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한국축구,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월드컵 A조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