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이용찬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가 지명대상이 됐다. 입단 1~3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 및 입단 4년차 소속선수, 육성선수 중 군 보류·육성군보류 이력이 있는 선수, 당해연도 FA(해외복귀 FA 포함), 외국인 선수는 지명에서 자동 제외됐다.
각 구단은 3라운드까지 지명 가능했으며, 2025 KBO리그 성적 하위 3개 구단(키움 히어로즈, 두산, KIA 타이거즈)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을 부여했다. 각 라운드 별 구단 양도금은 1라운드 4억 원, 2라운드 3억 원, 3라운드 2억 원이며 4라운드 이하 1억 원이었다.
두산은 이번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각각 이용찬,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이상혁을 품에 안았다.
이용찬의 이름이 단연 눈에 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이용찬은 경험이 풍부한 우완투수다. 2021시즌부터 NC 유니폼을 입었으며, 통산 569경기(1068이닝)에서 65승 71패 173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적어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24시즌 57경기(54.1이닝)에 나섰지만,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에 그쳤다. 이후 올해 선발 전환을 시도하는 등 반등을 노렸으나, 12경기(15.1이닝) 출전에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0.57이라는 만족하지 못할 성적표와 마주했다. 그리고 이용찬은 이제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가게 됐다.
두산은 “이용찬은 KBO리그 역대 세이브 9위에 올라있을 만큼 관록있는 베테랑 투수”라며 “홍건희가 팀을 떠나면서 투수진 중심을 잡을 자원이 필요했다. 기량 면에서도 반등 가능성이 있다 판단했다”고 이용찬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밖에 2022년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통산 89경기에서 타율 0.160(25타수 4안타) 2타점 9도루를 올린 우투좌타 외야수 이상혁도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이상혁은 퓨처스리그에서 2024년과 올해 연이어 출루율 4할을 기록했다. 아직 1군 경험이 많지 않지만, 빠른 발을 갖췄고, 중견수 수비가 가능하다”며 “올 겨울 상무 입대가 예정돼 있기에 미래를 내다보고 지명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두산은 “준비하고 계획했던 선수들을 모두 지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팀을 떠나게 된 장승현과 추재현, 이원재의 그간 헌신에 감사하다. 앞으로의 야구 인생을 응원한다”고 이야기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