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박해민의 동행이 계속된다.
LG는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 원(계약금 35억 원, 연봉 25억 원, 인센티브 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신고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2022시즌부터 LG에서 활약 중인 박해민은 우투좌타 외야 자원이다. 통산 1672경기에서 타율 0.284(5973타수 1696안타) 60홈런 621타점 46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1을 적어냈다.
최근 활약도 좋았다. 2023시즌 144경기에 나서 타율 0.285(485타수 138안타) 6홈런 59타점 26도루를 올리며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존재감 역시 컸다.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442타수 122안타) 3홈런 43타점 49도루를 기록, 도루왕에 오르며 LG의 V4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박해민의 가장 큰 강점은 빠른 발이다. 이를 앞세워 유려한 주루플레이는 물론 철벽같은 외야 수비로 상대 팀들을 괴롭히고 있다. 2023년에 이어 2025년에도 KBO리그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받으며 여전히 KBO리그 최고 중견수로서의 기량을 발휘했다.
박해민은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게 제안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LG의 팀원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우승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잘 하겠다. 올해 주장으로서 부족함에도 믿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특히 뒤에서 우리 LG를 응원해 주는 팬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박해민은 22일 팬들과 만나는 ‘러브기빙페스티벌’에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LG는 “다른 팀에서도 좋은 조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LG와 함께해 줘서 고맙다. 박해민은 LG로 와서 두 번의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해줬다. LG 선수로서 계속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구단에 전했다. 이에 구단은 박해민과 4년 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앞으로도 팀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