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KPFRA)가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에서 일어난 주심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두고 규탄했다. 전북의 타노스(마우리시오 타리코)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KPFRA는 12일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의 경기에서 전북의 타노스 코치가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단순한 경기 중 감정 표현이나 불상사로 보지 않는다. 이는 명백히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규정(Disciplinary Code) 제13조(Discrimination) 및 대한축구협회 윤리규정 제14조(차별 및 명예훼손)에 위배되는 중대한 위반 행위다”라고 비판했다.

KPFRA는 “심판의 인종, 출신, 외모 등을 근거로 한 언행 및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모든 심판의 안전과 존엄성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이자 한국프로축구의 가치와 국제적 신뢰를 손상시키는 심각한 사건이다”라고 덧붙였다.

KPFRA는 총 4가지 조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 ▲ 향후 모든 구단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윤리 교육 강화 프로그램 마련, ▲ 유사 사건 재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른 최고 수위의 제재 적용이다.

■ 다음은 KPFRA의 공식 성명서 전문.

KPFRA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 11월 8일(토) 개최된 K리그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전북현대 코치(등록명: 타노스)가 경기 중 심판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 및 비하 발언‘을 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본 행위는 심판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축구계 전체의 윤리 및 인권 존중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사안입니다.

본 사건을 단순한 경기 중 감정 표현이나 불상사로 보지 않습니다. 이는 명백히 FIFA Disciplinary Code 제13조(Discrimination) 및 대한축구협회 윤리규정 제14조(차별 및 명예훼손)에 위배되는 중대한 위반 행위입니다.

심판의 인종, 출신, 외모 등을 근거로 한 언행 및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는 모든 심판의 안전과 존엄성에 대한 직접적인 침해이자, 한국프로축구의 가치와 국제적 신뢰를 손상시키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위와 같은 행위들은 대한민국 프로축구 경기장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매우 심각한 수준의 인권 침해 및 명예훼손 사건이며, 특히 인종차별 행위는 FIFA가 최우선으로 근절하고자 하는 반인권적 행위입니다.

이에 본 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1. 해당 코치 및 소속 구단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 절차 착수 및 결과 공개

2. 피해 심판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보호 조치 시행

3. 향후 모든 구단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인권·윤리 교육 강화 프로그램 마련

4. 유사 사건 재발 시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 Policy)에 따른 최고 수위의 제재 적용

심판은 경기의 공정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심판에 대한 인종차별적 언행은 단순한 개인 비하가 아니라, 한국프로축구의 품격과 공정성에 대한 도전입니다.

한국프로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본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시어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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