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하겠다.” 양민혁(19·포츠머스)의 각오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의 이달 첫 평가전이다.
대표팀은 10일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됐다.
양민혁이 11일 축구센터에서 훈련 전 취재진 앞에 섰다.
양민혁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서 영광”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이어 “지난해 처음 잉글랜드로 향했을 땐 적응 시간이 필요했다. 이제 적응은 끝났다.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포츠머스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수비 가담도 활발히 했다. 매 순간 온 힘을 다한 게 대표팀 복귀로 이어진 것 같다. 부상으로 빠진 형들의 몫을 내가 다 채울 순 없겠지만, 그래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하겠다”고 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고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민혁은 왼쪽 공격수로 조금씩 자릴 잡아가고 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로 와서 피지컬의 중요성을 아주 크게 느낀다”며 “피지컬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스프린트도 많다. 피지컬이 개인적으로 약점이었다. 하지만, 점점 적응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손)흥민이 형과 아침에 만나서 인사를 했다. 흥민이 형이 ‘올 시즌 2골 넣은 거 봤다’고 칭찬했다. 이후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기도 했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특히, 내 강점인 결정력을 보여주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잘하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12일 축구센터에서 비공개 훈련을 한다. 13일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에 임한다.
[천안=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