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는 FC안양. 유병훈 감독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한다. 아울러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라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안양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강등 걱정을 없앤 안양. 직전 제주SK 원정에서 2-1 승리로 1부 잔류를 확정했다. 현재 14승 6무 16패(승점 48)로 7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FC를 꺾고 파이널B 최고 순위를 지키고자 한다.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모따-마테우스, 유키치-토마스-한가람-김민호, 김동진-권경원-이창용-이태희, 김다솔이 선발 출전한다.
경기 전 유병훈 감독은 1부 잔류에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그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기 위해서다.
유병훈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다. 팬들 덕분에 잔류할 수 있었다.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고 전했다.
잔류에 대해서는 “‘잔류’라는 말만 들어도 부담을 던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과 함께 이겨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당초 목표는 6강(파이널A)이었지만, 안양에 잔류 또한 좋은 목표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마다 포기하지 않고, ‘좀비’처럼 다시 일어나서 싸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병훈 감독은 거스 포옛 전북현대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유병훈 감독은 “후보 명단을 보고 놀랐던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 2부에 이어 올해도 감독상 후보에 올라 큰 영광이다.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팀마다 색깔이 다르고, 전술도 다르다. 항상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모습을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누가 감독상을 받을 것 같은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무조건 포옛 감독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전북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는 부진을 겪었다. 포옛 감독은 부임하고 1년도 안 돼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저는 0표만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껄껄 웃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