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가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더했다.
강원은 11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37라운드(파이널 A)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 정경호 감독은 “2주 휴식기 후 첫 경기였다”며 “휴식에 중점을 두면서 기존 선수들의 조직력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이어 “우리 축구를 했다. 쉽지 않은 대전 원정에서 우리 템포로 경기했다. 경기 초반이나 후반전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쉽다. 교체 카드로 흐름을 가져왔고, 동점을 만든 것 같다. 귀중한 승점 1점이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치를 것”이라고 했다.
정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경기였다.
강원은 전반 22분 대전 강윤성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강원은 후반 12분 김건희를 빼고 박상혁을 투입했다.
박상혁은 교체 투입 3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정 감독은 “올해가 감독 첫 시즌”이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교체 타이밍 등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이 배운 것 같다. 감독으로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은 25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마치다 젤비아(일본)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정 감독은 “우리의 계획대로 준비할 것”이라며 “마치다를 잡아야 ACLE 16강으로 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FC 서울이 오늘 김천상무에 패하면서 리그 최종전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마치다전을 승리로 이끈 다음에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최종전을 잘 준비하겠다. 2경기 모두 홈에서 펼쳐진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정 감독은 부상으로 대전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서민우의 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서)민우는 오늘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며 “민우와 (강)투지 등은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동해서 마치다전 준비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잘 분석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