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이 1년 만에 세계 7대 마라톤 완주에 성공하며 또 한 번 인간의 한계를 증명했다.
3일 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7대 마라톤을 1년에 모두 완주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션은 각 도시의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서 있으며, 뉴욕 도심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가 완주한 코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World Marathon Majors)’ 대회로,도쿄·보스턴·런던·시드니·베를린·시카고·뉴욕 등 총 7개 도시다. 일반적으로 몇 년에 걸쳐 도전하는 코스를 1년 안에 모두 완주한 사례는 드물어, 션의 성취는 ‘7스타 메이저 그랜드슬램’으로 불릴 만하다.
사진에는 ‘All 7 in one year!’라는 문구와 함께 7개의 별 메달이 걸린 모습이 담겼다. 션은 “7개의 별을 다 모아 6스타 왕 메달을 받았다”며 “모든 순간이 감사하고, 다시는 오지 않을 한 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션은 평소에도 달리기를 통해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이어온 인물이다.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지원을 위한 ‘815런’ 캠페인, 연탄 배달, 화보 수익 기부 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으며, 누적 기부액만 약 60억 원에 달한다.
그는 “마라톤은 단순히 기록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라며 “앞으로도 815런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집을 짓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션은 2004년 배우 정혜영과 결혼해 2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선행 부부’로 꾸준히 대중의 존경을 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