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문턱 낮춘 블랙핑크…외국인 유학생도 반한 ‘핑크빛 도슨트’ [MK★체크]

“시간 내서 꼭 다시 구경하러 오고 싶어요.”

전통문화 유산과 대중문화의 새로운 만남이 성사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그룹 블랙핑크의 신곡이 울려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 멤버들의 목소리로 소개되는 대표 유물 8종에 대한 오디오 도슨트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블랙핑크의 미니 3집 ‘DEADLINE’ 발매에 맞춰 선보이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K팝의 역사를 써내려온 블랙핑크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뮤지엄의 만남에,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까지 공식 파트너로 힘을 보탠 특별한 협업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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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중앙으로 들어서면 블랙핑크와의 협업을 알리는 블랙핑크 카펫과 거대한 조형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이어진 공간으로는 블랙핑크의 미니 3집 전곡을 들을 수 있는 리스닝 존이 마련돼 있다. 메인 로비인 역사의 길에 위치한 광개토대왕릉비에서는 미니 3집 전곡 음원 리스닝 세션이 진행 중이다.

해당 공간은 관람객들의 인기가 가장 많았던 공간이기도 하다. 블랙핑크의 팬은 물론 박물관을 찾았다가 호기심을 가지고 줄은 선 일반 관람객까지, 블랙핑크의 신곡에 관심을 가진 관람객들의 대기가 줄을 이었다.

이번 미니 3집 발매를 기념해 음악을 넘어선 블랙핑크의 문화유산으로의 영역 확장은 팬들을 넘어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흥미로움을 선물했다. 리스닝 존에서 퇴장하면 바로 보이는 ‘경천사 십층석탑’을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 8종을 블랙핑크 멤버들의 목소리로 소개 받을 수 있다.

멤버들만의 각양각색의 스타일로 소개하는 오디오 도슨트가 재미도 더하지만, 이를 소개하는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인 금동반가사유상, 백자 달항아리, 금동관음보살좌상 등 8종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슨트가 가능한 유물 앞에는 QR 코드가 설치돼 있고, 해당 QR 코드를 스캔하면 멤버들의 오디오를 한국어, 영어, 태국어 등으로 들을 수 있다.

사진=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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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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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서울에서 온 A씨(28)는 “블랙핑크 제니의 팬인데, 리스닝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다. 박물관에서 신곡을 들어보니 완전 색다른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슨트도 들어봤다. 사실 박물관에 오면 대부분 한국어로 설명만 적혀 있어서 눈에 잘 안 들어오기도 하고, 이해가 다 안 될 때도 있었는데 멤버들이 직접 설명해줘서 그런지 색다르고 이해가 잘 됐다. 외국인들이 조금 더 접하기 쉽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상에 남았던 도슨트로 ‘제니가 설명해 준 백자 달항아리’를 꼽은 그는 “팬의 입장이 아니고 시민의 입장으로 왔더라도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이 이렇게 해준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흥미로울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니의 팬인데 이번에 완전체로 컴백하게 돼 너무 기쁘다. 사실 활동은 많은 걸 바라지는 않고, 콘서트 한 번만이라도 꼭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국내 관람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국중박 X 블랙핑크’ 이벤트로 국립중앙박물관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는 중국에서 온 B씨(21)는 “지수의 팬이다. 리스닝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 방문하게 됐는데, 도슨트를 멤버들의 목소리로 들어보니까 기뻤다. 한국 문화나 역사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사의 팬이라는 베트남 출신의 유학생 C씨(21)는 “멤버들이 소개하는 도슨트로 둘러봤는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잘 될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 와봤다. 사실 블랙핑크랑 이런 걸 하지 않았다면 와보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시간을 내서 다시 와보고 싶어졌다. 다른 K팝 아이돌과도 이런 이벤트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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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은 어둠이 내렸을 때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라이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블랙핑크와 이번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핑크빛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외관을 가득 채우며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는 오는 8일까지다.

[용산(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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