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영이 절제된 블랙으로 또 한 번 ‘슈트퀸’에 등극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의 도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한채영은 등장과 동시에 모든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그는 광택감이 살아 있는 새틴 블랙 소재의 테일러드 슈트를 착용, 여전히 ‘바비인형’다운 미모를 과시했다.
앞은 짧고 뒤는 길게 흘러내리는 언밸런스 헴라인의 스커트는 그의 각선미를 강조하기에 충분했고, 허리를 잡아주는 슬림핏 재킷은 V넥 커팅으로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블랙 시스루 스타킹에 하이스트랩 킬힐까지 더해져, 단순한 의상 이상의 ‘비주얼 서사’를 만들어냈다.
긴장을 풀지 않은 듯 고개를 숙인 순간에도, 무대 위를 걷는 찰나의 순간에도, 한채영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미소로 ‘여배우 아우라’를 완성했다. 특히 과감한 실루엣임에도 단 한 톨의 과잉 없이 스타일링을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패션 센스를 입증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블랙 슈트 하나로 시사회장을 런웨이로 만들었다”, “기대 이상으로 찢고 나왔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한채영이 출연한 영화 ‘악의 도시’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심연을 건드리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다. 유정(지승현 분), 선희(한채영 분), 강수(장의수 분)가 얽히며 벌어지는 파국적 관계를 담아낸다. 오는 6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