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서서히 반등하는 모양새다. 천신만고 끝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에 7-6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26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3연속 위닝시리즈이기도 하다. 앞서 NC는 5월 29일~31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 3연전,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따낸 바 있다. 2연패에 빠진 LG는 36승 23패다.
NC는 투수 토다 나츠키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오장한(중견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한별(2루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송승기.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후 권희동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권희동의 시즌 2호포. 이우성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는 데이비슨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쳐냈으며, 후속타자 오장한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일격을 당한 LG였지만, 2회초 웃지 못했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오지환, 송찬의, 구본혁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NC는 2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김형준의 좌전 안타와 김한별의 희생 번트, 김주원의 중견수 플라이, 권희동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1, 3루에서 이우성이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날렸다.
침묵하던 LG는 4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오스틴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17호)를 그렸다. 5회초 2사 후에는 이주헌이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LG는 6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문보경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비거리 125m의 우월 스리런 홈런(시즌 6호)을 폭발시켰다.
숨을 고르던 NC는 6회말 좋은 기회와 마주했다. 서호철의 좌전 안타와 김형준의 희생 번트, 박민우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연결된 것. 단 김주원이 1루수 땅볼에 그쳤고, 3루 주자 서호철은 3루와 홈 부근에서 런다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후 서호철은 박민우와 김주원이 각각 3루와 2루에 위치하자 3루 베이스를 밟은 상태에서 태그를 당했다. 선행 주자였기에 3루 점유권은 서호철한테 있는 상황. 직후 서호철은 발을 뗐고, 박민우가 태그를 당했다. 규정상 두 명 다 세이프인 것으로 보인 상황. 뒤이어 서호철은 홈을 밟았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 서호철이 홈을 밟기 전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아웃으로 번복됐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대타 한석현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초 기어코 경기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오스틴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3루를 향한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가 빗나가며 무사 1, 3루가 됐다. 여기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며 박해민이 득점했다.
하지만 NC는 기어코 9회말 경기를 끝냈다. 권희동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최정원이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NC에 승리를 안겼다.
NC 선발투수 토다는 84개의 공을 뿌리며 5.1이닝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배재환(0.1이닝 1실점)-전사민(1이닝 무실점)-임지민(1이닝 1실점 0자책점)-류진욱(승,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최정원(1타수 1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권희동(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데이비슨(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박건우(5타수 2안타), 오장한(4타수 3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뒷심이 아쉬웠다. 박해민(4타수 2안타), 오지환(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오스틴(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