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가 돌아온 무대는 조용히 뜨거웠다.
26일 서울 종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 그는 2년 전보다 더 단단하고 진중한 얼굴로 관객 앞에 섰다.
검은 망사와 흰 드레스를 오가며 보여준 무대 속 김히어라는 마치 두 개의 감정을 오가는 듯했다.
강렬한 눈빛과 절제된 퍼포먼스, 입술 끝까지 이어진 몰입감.
“프리다는 나를 다시 일으킨 작품”이라는 말처럼, 그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다시 쓰는 중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