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유희관 등판에 대한 질문에 “12일 열리는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1군에서 첫 승을 기록하고 10승 투수가 된 이후로 올 시즌 2승을 더해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 중인 두산 유희관.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지난 5월 9일 KIA타이거즈전 승리 이후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1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2-1로 앞선 7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교체돼 통산 100승 달성이 유력해 보였지만, 9회초 KIA 최원준의 역전 투런포로 아쉽게 승리가 무산됐다.
선발투수로는 다소 등판 간격이 긴 유희관이다. 현재 두산은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고 토종 선발들로 로테이션을 꾸리기가 여의치 않다. 이영하는 부진의 늪에 빠져 2군에 내려간 상황이다.
대신 선발로 나서고 있는 김민규는 계속 선발 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변동될 수도 있다. 박종기 선발 가능성도 있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규가 중간에서 던질 때는 잘하다가 선발로 가면 부담스러워서인지 페이스를 못 찾는다. 박종기가 중간에서 좋아서 투수 코치랑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박종기도 선발로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희관이 잘 던진다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공을 제대로 못 던지고 있다. (유)희관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잘 던지면 희관이로 갈 수도 있다. 정해놓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