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지구 1위 팀이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로비 레이(30)가 힘들었던 경기를 돌아봤다.
레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에서 4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 1사 1, 2루에서 얀디 디아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이는 "상대는 타격이 좋은 팀"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경기 내내 힘겹게 싸웠다. 긴 승부가 많았고, 좋은 공을 잘 걷어냈다. 경기 내내 힘든 싸움이었다. 나로하여금 좋은 공을 던지게 만들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로비 레이는 이날 탬파베이 상대로 고전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레이의 말대로 이날 탬파베이 타자들은 그를 힘들게 만들었다. 마누엘 마고는 4회 12구 승부끝에 볼넷을 얻기도했다. 그는 이같이 긴 승부가 체력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고싶지는 않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탬파베이를 상대한 그는 "내가 가진 강점과 경기 도중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을 균형을 이뤄가며 던졌지만, 대부분 게임 플랜을 고수했다. 상대 타자들도 끈질기게 승부하며 나를 힘들게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타자들이 정말 좋은 타석을 소화했다. 스트라이크존에 가깝게 붙인 패스트볼에는 스윙하지 않고 정말 좋은 슬라이더는 쳐냈다. 딱히 뭔가 하나를 집어서 지목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저 힘겹게 싸워야했다. 힘든 상대다"라며 다시 한 번 이날 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가끔은 상대 타자를 인정할 때가 있다"며 탬파베이 타자들을 칭찬했다. 5회 홈런을 허용한 공에 대해서도 "치기 힘든 패스트볼이었다"며 레이를 옹호했다. 그는 "그 이후에도 바로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것이 로비 레이다. 승부를 이어가게 만들어줬다. 로비 레이는 여전히 로비 레이같았다"며 선발의 투구를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