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女배구스타 “금지약물 무혐의 입증할 것” (공식 입장)

브라질 여자배구선수 탄다라 카이셰타(33·오자스쿠)가 근육·관절 소모를 줄여주는 ‘에노보사름’을 복용한 혐의로 도쿄올림픽 도중 퇴출당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카이셰타는 월간지 ‘보그’ 브라질판과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아무것도 (일부러) 먹지 않았다. 18년 경력 운동선수로서 양심을 속이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적이 없다. 정의가 실현되어 완전한 결백을 증명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카이셰타는 7월7일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는 한국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준결승(8월6일 오후) 당일 오전에 발표됐으며 선수는 엔트리에서 제외되어 브라질로 귀국했다.

도쿄올림픽 브라질대표 탄다라 카이셰타(왼쪽)가 세르비아와 여자배구 A조 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도쿄올림픽 브라질대표 탄다라 카이셰타(왼쪽)가 세르비아와 여자배구 A조 경기에서 스파이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브라질 일간지 ‘코헤이우 파울리스타’에 따르면 카이셰타 측은 “금지약물을 고의로 섭취하지 않았으며 우연히 신체 내부에 들어왔다”고 해명했다. 징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에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특별 청문회도 요청했다. ‘코헤이우 파울리스타’는 “카이셰타 앞에 놓인 상황은 긍정적이지 않다. 최대 자격정지 4년이 예상된다. 이 기간 어떤 팀 훈련도 불가능하고 국가대표로도 뽑힐 수 없다”고 전했다. 스포츠 방송 ‘ESPN 브라지우’는 “도쿄올림픽 은메달 자격 역시 잃을 수 있다. 에노보사름 적발에 대한 평균 징계 기간은 약 2년”이라고 보도했다.

카이셰타는 2017 남미선수권 MVP다. 2017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및 2018·2021 네이션스리그에서 최우수 라이트로 뽑히는 등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현역 경력을 불명예스럽게 마감할 위기에 몰려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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