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만 피홈런 네 방...SD, 다저스에 충격 역전패

'타도 다저스'를 외쳤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제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경기 9-11로 졌다. 이 패배로 78승 80패가 됐다.

접전이었다. 2회초까지 1-5로 뒤졌지만, 이후 3회와 4회 2점씩 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6회 1사 1루에서 윌 마이어스의 3루타로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토미 팸의 2루타,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9-5까지 달아났다.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다잡은 경기처럼 보였지만, 아니었다. '감동의 드라마'가 '호러영화'로 변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7회말 다니엘 허드슨이 무키 벳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에밀리오 파간이 무너져내렸다. 맥스 먼시, A.J. 폴락, 코디 벨린저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9-9 동점을 허용했다.

내빌 크리스맷이 구원 등판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2사 3루에서 코리 시거에게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 9-11로 뒤집혔다. 9회초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을 넘지 못하며 그대로 졌다.

선발 명단 제외된 김하성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허무한 역전패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만 봐야했다.

다저스는 102승 56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승리하며 지구 선두 자이언츠와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3으로 줄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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