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난타 당한 정찬헌, LG전 2.1이닝 12피안타 7실점 뭇매 [MK현장]

키움 히어로즈 우완 정찬헌이 이적 후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난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찬헌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12피안타 1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김현수를 우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서건창에 2루타를 맞으며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민성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득점했고 이어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1회에만 4실점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이 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2회초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투수 정찬헌이 2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2회초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정찬헌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2회초 무사 1, 3루에서 서건창에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2회초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아냈지만 3회초에도 LG 타선에 고전했다. 1사 2, 3루에서 김현수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키움 벤치는 정찬헌이 더는 마운드에서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투수를 윤정현으로 교체했다. 윤정현이 서건창,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며 정찬헌의 자책점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

정찬헌은 이날 지난 7월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서건창과 트레이드 되며 키움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LG를 상대했다. 시즌 8승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지난달 말 발가락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열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선발로 나섰음에도 LG 타선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직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주무기인 너클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까지 LG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시즌 8승에 도전했지만 외려 패전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4회초 L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7-0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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