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23)의 인생투. 하루가 지났지만,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의 표정에는 여운이 가시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6일 잠실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전날(5일)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최민준 얘기가 나오자 “프로에 와서 제일 잘 던진 피칭이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SSG랜더스 최민준. 사진=김영구 기자
최민준은 전날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타선까지 득점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8-0 승리를 거뒀다.
SSG로서는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김 감독은 “팀이 힘든 상황인데, 그 타이밍에 인생투를 해줬다”며 “어제 경기로 다시 자신감을 얻었을 듯하다. 그 자신감이 다음 경기 등판에도 이어졌으면 한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등판이 최민준에게는 모멘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강했다. 김 감독은 “매번 어제처럼 던질수는 없다. 선수들한테는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고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사실 (최)민준이는 그 동안 제구가 좋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1군에서는 2군이나 상무시절만큼은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 뭔가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커터를 많이 던진 게 주효했다. 포수 이재원이 어제 최민준이 가장 잘 던지는 공을 주로 던지게 했더라. 그동안 결과가 좋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어제 승리로 그동안 스트레스를 모두 날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