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102일 만에 재개된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웃었다. 두산이 추격할 때마다 안치홍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6월 27일 롯데의 승리로 공식 기록에 남게 됐다. 승리를 추가한 롯데는 시즌 전적을 59승 5무 63패로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61승 5무 57패가 됐다.
7일 오후 4시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서스펜디드 경기가 벌어졌다. 7회초 2사 2,3루에서 롯데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3-2로 롯데가 앞선 7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이날 오후 4시부터 재개된 이 경기는 6월 27일 볼카운트 2-2에서 중단됐을 때 투수인 두산 홍건희와 타자 롯데 정훈이 102일 만에 승부를 가렸다. 정훈의 헛스윙 삼진.
하지만 2사 2, 3루로 바뀐 상황에서 안치홍이 홍건희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러 불러들였다. 롯데가 5-2로 달아났다. 102일 걸쳐 치러진 7회초 공격에서 5득점 빅이닝을 만든 롯데였다.
그러나 두산도 맹추격했다. 7회말 롯데 두 번째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2사 후 대타 박건우가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타 김재환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은 8회말에도 1점을 추가하며 1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안치홍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9회말 두산은 롯데 실책을 묶어 1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2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김원중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하고 말았다.
이날 승리투수는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지만, 앞서 열린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전날(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가 패전투수가 됐다. 박세웅은 공 1개도 던지지 않고 시즌 9승(8패)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