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MVP’ 고영표, 만만한 LG 상대로 12승 정조준한다 [MK시선]

프로 데뷔 후 첫 월간 MVP를 수상한 고영표(30·kt위즈)가 시즌 12승을 정조준한다. 팀의 정규시즌 1위 굳히기도 달린 LG트윈스가 상대다.

고영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9월 한 달간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던 고영표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9월 한달 간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한 고영표는 압도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6표(83.9%), 팬 투표 33만1554표 중 16만3114표(49.2%)로 총점 66.53점을 기록하며 2위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9.44점)을 제쳤다.

kt위즈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kt위즈 고영표. 사진=김영구 기자
고영표는 지난달 12일 SSG랜더스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번 시즌 1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18일 NC 다이노스전 1실점이 9월의 유일한 자책점일 정도로 9월 행보가 완벽했다. 9월 성적은 4경기 33⅓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7이다. 평균자책점 부문 5위, 다승은 10위에 올라있다. 이날 LG전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12승으로 공동 7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사회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영표는 언터처블 에이스로 진화했다. 특히 순위 레이스가 한창인 가을에 빛을 발했다.

LG 상대로는 자신감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고영표다. LG에게 고영표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다. 올 시즌 거둔 11승 중 3승이 LG 상대로 올렸다. LG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35⅔이닝 6실점(5자책)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6이다.

더욱이 1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2위 LG와 3.5경기 차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잡고간다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승산은 kt쪽으로 기우는 게 사실이다. LG 선발 카드는 신예 임준형(21)이다. 임준형은 지난달 5일 잠실 kt전에서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긴 했다.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에 대표팀 멤버로 출전했다 돌아와 등판에 나선다. 아무래도 선발카드부터 무게감이 고영표 쪽으로 쏠린다. 고영표가 10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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