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에도 아쉬운 키케 "이겼다면 더 멋졌을 것" [현장인터뷰]

홈런 2개 포함 4안타로 맹활약한 보스턴 레드삭스의 키케 에르난데스가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홈런 2개 포함해 4안타 기록했지만 팀은 4-5로 졌다.

이날 경기로 그는 조지 브렛(1985, 2회) 로빈 욘트(1982, 2회) 알버트 푸홀스(2011년, 3회)에 이어 단일 포스트시즌 4안타 경기를 2회 이상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고,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13안타를 때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4안타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에르난데스는 이날 4안타 기록하며 활약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의 표정은 그럼에도 밝지 못했다. "어쨌든 우리가 졌다"며 말문을 연 그는 "이겼다면 더 멋졌을 것이다. 오늘 경기를 되돌아보며 뭐가 잘못됐는지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일 상대할 투수만 생각하겠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서 졌다. 3-1로 앞선 이후 9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회 2사 만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그는 "세일(선발 투수 크리스 세일)은 투구 동작이 커서 공을 보기가 쉽지않다. 그때도 슬라이더인 것은 알았는데 공을 놓쳤다. 보통 슬라이더는 맞으면 내 왼쪽으로 오기에 그쪽으로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는 타구가 오른쪽으로 왔다. 다행히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다이빙을 해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가 문제였는데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 수비는 모험이었다"며 다이빙 캐치 이후에는 불안한 장면이 많았다고 자책했다. 특히 5회 카일 터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어렵게 잡은 상황을 아쉬워했다.

10월에 포스트시즌을 뛰는 것을 "축복"이라 표현한 그는 "포스트시즌과 비교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저스에서 6년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비결로 경험을 꼽았다.

그는 "상대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팀이다. 우리도 좋은 팀이다. 시즌 내내 포기하지 않고 싸웠고 지금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시작부터 타격전이 될 것이고 엄청난 시리즈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미 1차전부터 엄청났다. 2차전도 치열할 것"이라며 하루 뒤 열릴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힌 뒤 경기장을 떠났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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