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PO행 열쇠 쥔 고우석, 큰 경기에 약하다는 오명 씻을까 [준PO1]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23)은 2021 시즌 1승 5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이라는 마무리투수로서 훌륭한 성적을 찍고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팀의 후반기 순위 다툼이 한창일 때 잦은 실점과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붙었다.

특히 지난달 24일은 고우석에게 올 시즌 개막 후 가장 고통스러웠던 날이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했지만 2경기 모두 고개를 숙였다.

1차전은 팀이 4-4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정수빈(31)에게 3루타, 김재호(36)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3루의 끝내기 위기에 몰렸고 박건우(31)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두산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지난달 24일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두산 양석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명예회복을 노렸던 2차전 결과도 참혹했다. LG가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김재환(33), 호세 페르난데스(33)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팀 승리가 눈앞에 보였지만 양석환(30)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LG는 믿었던 고우석의 부진으로 더블헤더를 1무 1패로 소득 없이 마쳤다. 지금으로서는 무의미한 가정이지만 LG가 이날 두산에게 1승 1무를 거뒀다면 LG의 정규시즌 최종성적은 3위가 아닌 1위가 될 수 있었다. 승률에서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는 것도 가능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고우석은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은 2019 시즌부터 유독 큰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뛰어난 마무리투수라도 1년 내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는 경우는 없지만 고우석은 유독 팀이 순위 싸움 중인 팀과의 경기나 가을야구, 국제대회 등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있었다.

지난 8월 17일 수원 kt전, 8월 25 잠실 삼성전 블론세이브 이후 9월 9경기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10월 막판 고전하면서 특급 클로저와는 거리가 있었다.

고우석으로서는 4일부터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이 빅게임 피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기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던 모습을 재현해야 한다.

LG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31)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진 데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까지 부진 끝에 가을야구에서 함께하지 못한다. 결국 강점인 마운드로 승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선발, 불펜 모두 역할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고우석이다. 고우석이 9회를 확실하게 책임져 줘야만 2016 시즌 이후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맹승지 개그우먼 은퇴 선언 “이제 수식어 어색”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축구 월드컵 대비 미국 캠프 첫 평가전 대승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