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가을야구 열기, 포스트시즌 3G 연속 2만 관중 돌파 [현장스케치]

2021 KBO 포스트시즌이 늦가을 추위에도 흥행 열기가 식지 않았다. 매진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2만명이 넘는 팬들이 야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은 총 2만 210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만 2079명 입장에 이어 2경기 연속 2만 관중 동원에 성공했다.

잠실야구장에서 10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만 2109명의 팬들이 입장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잠실야구장에서 10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만 2109명의 팬들이 입장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포스트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 1, 2차전이 모두 매진되지 못한 부분은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평일 저녁에 게임이 치러지는 데다 늦가을 추위에도 2경기 연속 2만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는데 의미가 적지 않다. 지난 7일 두산과 LG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만 3800석이 매진까지 범위를 넓히면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2만 관중 이상 동원에 성공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정부가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역 지침을 선회하고 백신 접종 완료자 및 PCR 검사 음성 증명자에 한해 야구장 관중 입장을 100% 허용하면서 포스트시즌 만큼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프로야구 인기 하락 속에 관람석이 텅 비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야구 직관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늦가을 추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잠실야구장에서 10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 팬들이 3루 쪽 원정팀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잠실야구장에서 10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 팬들이 3루 쪽 원정팀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삼성팬들의 경우 2차전 초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게임 끝까지 객석을 지키며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두산은 안방에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1루 쪽 두산 응원석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가득 차며 '미라클' 두산'의 발자취를 함께하고 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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