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거워진 수비망, 두산답지 않은 ‘2021년 KS의 두산’ [MK시선]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단골손님답지 않은 무기력한 2연패를 당했다. 헐거워진 수비에서 비롯된 위기라는 게 지배적인 시선이다.

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kt위즈와의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지난 14일 1차전 2-4 패배에 이어 시리즈 2연패다.

한국시리즈 주도권을 kt에 내준 모양새가 됐다. 흐름도 kt쪽으로 넘겨줬다. 1, 2차전 승리 팀 우승 확률 89.5%(19번 가운데 17회)다.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박계범이 kt 유한준의 타구를 잡으려 몸을 던지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박계범이 kt 유한준의 타구를 잡으려 몸을 던지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내내 경기를 치른 두산이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지쳤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국시리즈 들어서는 두산답지 않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 바로 수비다. 1, 2차전을 관통한 키워드는 ‘수비’다. 이강철 kt 감독은 2차전 승리 후 “수비로 이겼다”고 자평했다. kt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내야진들의 신들린 수비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수비, 특히 내야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1차전 허경민과 김재호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kt에 승기를 넘겨줬다. 더욱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실책이 뼈아프게 작용했다. 허경민은 올해 8월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도 대표팀 핫코너를 지킨 주인공이다. 김재호는 2015 프리미어12 우승 당시 대표팀 유격수로 내야진을 진두지휘했다.

2차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김재호가 빠지고 플레이오프까지 유격수로 출전해 내야의 핵 역할을 했던 박계범이 선발 유격수로 나섰지만 허사였다. 특히 1회말 1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기록된 타구는 박계범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타구가 빠르게 왔지만, 박계범의 글러브를 스치듯 빠져나갔다. 좀 더 집중력있는 수비가 나왔다면 충분히 잡을 수도 있었다. 결국 1회말 이 안타는 실책의 빌미가 됐다. 1회초 kt 2루수 박경수의 다이빙 캐치에 이은 병살 처리와 대조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사실상 한국시리즈 2차전의 희비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kt 심우준이 기습 번트를 대고 1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kt 심우준이 기습 번트를 대고 1루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5실점한 5회말에서도 심우준의 기습 번트 수비가 아쉬웠고, 결국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디테일에 강한 두산답지 않은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두산 야구의 특징은 견고한 수비였다. 고척돔이 인조잔디에 실내구장이라는 점에서 타구가 빠르다는 게 한국시리즈 변수로 떠올랐지만, 견고한 수비망을 자랑하는 두산에게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 야수들의 체력 저하가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수비에서부터 안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잘하는 것부터 잘 해야 한다는 맥락에도 맞는 말이다. 그래야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원, 권위 내려놓은 톱스타의 눈부신 역주행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307억 타자 노시환 5월 타율 0.317 활약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