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로는 지난 8월29일 주니치전에 대타로 출장해, 지배하 입단 선수로는 2015년 오카모토 이후 첫 고졸 신인 야수 데뷔를 완수했다.
1군에선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군에선 줄곧 4번을 맡아 82경기에 출전에 8홈런을 치는 등 1, 2, 3군 모두를 경험했다. 아키히로는 "프로야구라는 세계를 알 수 있는 좋은 한 해였다"고 말했었다.
오타(현 닛폰햄)가 55번을 단 2013년 이후 9년만에 부활하는 등번호 55번이다.
올 시즌 3위에 그친 요미우리는 사카모토, 스가노, 마루, 가지타니 등 주축 선수들이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세대 교체가 급선무가 되고 있다.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아키히로 등 고졸 1, 2년차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마쓰이를 떠올리게 하는 왼쪽 슬러거에게 구단은 미래를 맡겼다.
구단 고졸 신인의 시범 경기 타점, 멀티 안타는 모두 1993년의 마쓰이 이후의 첫 기록이었다. 신인 시즌 개막 1군은 이루지 못했지만 초봄에는 잠재 능력의 높이가 두드러졌다.
모 팀 전력 분석원은 "타격 기술이 남다르다. 부드러우면서도 파워가 실리는 배팅을 한다. 특별한 약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성형에 가까운 타자"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3월 2일에는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 감독이 훈련을 시찰. 고졸 1년째의 대형 왼손 타자에게 "마쓰이는 몸이 되어 있었다. 너도 몸을 만들어라. 타격 자체, 플레이 자체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조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키히로에게 55번을 맡긴 것은 요미우리가 그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팀의 세대교체 선봉에 서 달라는 당부가 담긴 조치라 할 수 있다.
키가 더 자라 2m2cm가 된 거인 아키히로. 자라나는 키 만큼 확실한 성장을 이루며 요미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