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쁜날" 텍사스, FA 계약 선수들 일제히 소개 [현장스케치]

"오늘은 레인저스 구단 역사에 있어 기쁜날이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레인저스 사장의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공격적인 투자로 FA 시장에서 승자가 된 텍사스 레인저스가 그 승리를 기념하는 자리를 가졌다.

레인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 영입한 콜 칼훈(1년 520만 달러) 마르커스 시미엔(7년 1억 7500만 달러) 코리 시거(10년 3억 2500만 달러)를 연달아 소개했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코리 시거,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존 다니엘스 텍사스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코리 시거,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존 다니엘스 텍사스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는 지난 2016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 2년간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오프시즌 이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선발 존 그레이에 4년 계약을 안겨줬고, 'MLB네트워크' 칼럼니스트 존 모로시에 따르면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다니엘스는 "지난 몇년간 모습은 팬들이 용납하기 어려웠다"며 그동안의 부진을 반성한 뒤 "그러나 그 시간동안 에너지와 자원을 축적해왔다. 우리는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최신식 클럽하우스, 그리고 애리조나와 도미니카에 수준급 훈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팜은 상위 10위권에 속하고 최고의 코치들이 일하고 있다"며 팀이 반등을 위한 준비를 마쳤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팀의 연고지인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이 "미국내 4~5위 규모의 시장"임을 언급하며 "우승을 노리는 팀을 가질 자격이 있는 곳"임을 강조했다. 빅마켓에 새로운 구장까지 지었으니 이제 이기는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구단주 그룹도 공격적인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대어급 내야수 두 명을 영입하는등 완전히 달라진 팀을 만들 수 있었다. 다니엘스는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이것이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할 일이 남았음을 인정했다.

텍사스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FA 선수들을 영입해 한꺼번에 소개한 것은 이날 밤부터 예정된 직장폐쇄와도 연관이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FA 영입 작업이 중단되기전 서둘러 전력 보강을 마쳤다.

다니엘스는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일만 신경썼다"며 노사 협약이 FA 협상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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