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NC 다이노스를 떠나는 나성범(32)이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나성범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쓴 손편지 사진을 게재하고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팀을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잘할 때는 잘한다고 응원해 주시고 못할 때는 힘내라며 제 단점까지 끌어안아주신 여러분들에게 이런 소식을 전해드려서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나성범은 이날 KIA 타이거즈와 계약기간 6년, 계약금 60억 원, 연봉 60억 원 옵션 30억 원 등 총액 150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나성범이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손편지로 NC 다이노스 구단과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천정환 기자
2012년 NC 유니폼을 입은 뒤 뛰어난 기량과 스타성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FA를 통해 창원에서 광주로 무대를 옮기게 됐다.
나성범의 타 팀 이적은 지난주부터 기정사실화됐다. NC는 나성범을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나성범은 KIA행을 택했다.
나성범은 NC를 떠나게 됐지만 NC 구단을 비롯해 창원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올해 창원에서 첫 집을 장만했던 일, 두 자녀와 함께 만든 추억 등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나타냈다.
나성범은 “혹시 제가 NC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봤다. 분명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거라 장담한다. 내 모든 능력과 성공은 다이노스가 제게 값없이 선물해 준 것이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저를 애제자로 아끼고 사랑해 주시며 키워주신 NC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제 영원한 야구 동료 선후배님들 모두 고맙다”며 “이제 더 이상 다이노스와 함께할 순 없게 됐지만 평생 이곳 창원에서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진심으로 팀의 건투를 바라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