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한국쇼트트랙 전력 약화, 남 탓할 것 없다”

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 1~2개 목표로 한다는 소식에 개최국 중국 매체는 ‘세계 최강 쇼트트랙이 스스로 무너진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

25일 중국 ‘유레신원왕’은 “한국이 베이징올림픽에서 계획을 모두 달성해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대회 금메달 2개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쇼트트랙 남녀 세계챔피언을 나란히 잃은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006·2010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선 3개로 주춤했지만, 개최국으로 참가한 평창 대회에서 5개로 반등에 성공했다. ‘유레신원왕’은 “전통적인 쇼트트랙 강국이지만 임효준(25)은 중국으로 귀화했고 심석희(24)는 베이징올림픽 기간까지 자격정지다. 내부 분열로 전력이 약해졌고 선수끼리 서로 믿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적했다.

한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목표를 모두 달성해도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 불가피한 것에 대해 개최국 중국 언론은 세계 최강 쇼트트랙이 내부 분열로 세계챔피언 임효준(왼쪽) 심석희를 잃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진=MK스포츠DB
한국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목표를 모두 달성해도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 불가피한 것에 대해 개최국 중국 언론은 세계 최강 쇼트트랙이 내부 분열로 세계챔피언 임효준(왼쪽) 심석희를 잃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사진=MK스포츠DB
임효준은 2018 평창올림픽 남자쇼트트랙 1500m 금메달에 이어 2019년 3월 월드챔피언십에서 1000·1500·3000m·계주 금메달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여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그해 6월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 후배 황대헌(22)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이 올해 6월 상고를 기각하여 2심(2020년 11월) 무죄 판결이 확정됐지만, 임효준은 2019년 11월 대한빙상경기연맹 1년 징계 및 2020년 5월 1심 벌금 300만 원 유죄 선고를 받자 2020년 6월 중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2014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 우승자 심석희는 올해 10월부터 평창올림픽 여자쇼트트랙 1000m 결선 당시 최민정(23) 탈락을 목적으로 일부러 넘어져 충돌했다는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조사위원회는 의도성 판단이 어렵다고 봤지만, 빙상연맹은 국가대표팀 동료 및 스태프에 대한 상습적인 욕설을 이유로 12월21일 심석희 선수자격을 2개월 정지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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